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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라겐 고르는 법, 20년 가까이 먹어본 제가 지금 처음부터 다시 고른다면?

    콜라겐을 거의 20년 가까이 먹어왔습니다.

    그동안 비싼 제품도 먹어봤고, 해외 제품도 먹어봤고, 분말부터 액상까지 여러 형태의 콜라겐을 경험했습니다.

    예전에는 저도 가격이 높으면 그만큼 좋은 제품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비싼 데는 이유가 있겠지.”

    “원료가 더 좋겠지.”

    “흡수도 더 잘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제품을 골랐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알고 있는 내용을 모두 알고 처음부터 다시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제가 생각하는 콜라겐 고르는 법은 예전과 상당히 달라질 것 같습니다.

    가격표부터 보지도 않을 것이고, 패키지에 적힌 화려한 문구만 보고 결정하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대신 제품 뒤에 적힌 라벨부터 볼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해볼 것 같습니다.

    “나는 왜 이 콜라겐을 고르려고 하는 걸까?”

    이번 글은 콜라겐 시리즈 20편입니다.

    지금까지 알아본 내용과 제가 직접 여러 제품을 먹어온 경험을 모두 가지고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저는 무엇부터 확인할지 차근차근 정리해보겠습니다.

    콜라겐 고르는 법 1. 이제는 가격부터 보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비싼 콜라겐을 보면 일단 좋은 제품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릅니다.

    지난 글에서도 살펴봤지만 제품의 가격에는 콜라겐 원료만 반영되는 것이 아닙니다.

    제형, 부원료, 개별 포장, 브랜드, 유통과 마케팅 등 여러 요소가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다시 콜라겐을 고른다면 저는 가격보다 먼저 라벨을 보겠습니다.

    콜라겐 고르는 법 가격보다 원료와 함량, 콜라겐 타입을 확인하는 방법

    제가 먼저 확인하고 싶은 것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하루에 실제로 섭취하는 콜라겐의 양은 얼마인지,

    어떤 원료를 사용했는지,

    콜라겐 타입이나 원료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공개되어 있는지,

    함께 들어 있는 부원료는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그리고 난 뒤에 가격을 봅니다.

    예전에는 가격이 제품을 판단하는 출발점이었다면, 지금은 여러 조건을 살펴본 다음 마지막에 확인하는 요소에 더 가까워졌습니다.

    피부만 생각하던 콜라겐, 운동을 하면서 보는 기준이 달라졌습니다

    처음 콜라겐에 관심을 가졌을 때 제가 생각했던 것은 거의 피부였습니다.

    피부 탄력이나 수분 같은 것이 가장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관심 범위가 조금 넓어졌습니다.

    이제는 피부뿐 아니라 관절이나 연골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갑니다.

    실제로 예전에 아모레퍼시픽에서 나온 관절 관련 콜라겐 제품을 약 4개월 정도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가격이 꽤 높은 제품이라 정가로 선뜻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러웠는데, 당시 중고 거래를 통해 운 좋게 비교적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제품을 먹었다고 해서

    “관절이 확 좋아졌다.”

    라고 말할 정도의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운동할 때 움직임이 평소보다 조금 부드럽게 느껴졌던 기억은 있습니다.

    물론 그 느낌이 정말 제품 때문이었는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운동 상태나 당시의 컨디션 등 다른 요인이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저 개인의 체감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경험 이후 제가 콜라겐을 바라보는 기준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거의 피부만 생각했다면 지금은

    ‘피부와 함께 다른 조직에 대해서도 조금 더 알아보고 싶다.’

    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콜라겐 제품과 복합형 제품, 저는 둘 다 좋아합니다

    제품을 보다 보면 구성이 비교적 단순한 콜라겐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해외 제품을 비교하면서 살펴봤던 Vital Proteins의 일부 제품처럼 콜라겐 자체가 비교적 직관적으로 보이는 제품입니다.

    저는 이런 구성을 좋아합니다.

    제품을 봤을 때 내가 하루에 얼마나 섭취하는지 이해하기 쉽고, 이미 다른 영양제를 여러 가지 먹고 있다면 불필요한 성분 중복을 줄이기도 편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여러 종류의 원료나 피부 관련 부원료를 함께 고려한 복합 제품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현재 제가 먹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슈퍼 콜라겐 같은 제품을 살펴보게 되는 이유도 비슷합니다.

    둘 중 어느 쪽이 무조건 더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충분하다면 저는 오히려 두 가지 방식을 적절히 활용하고 싶습니다.

    구성이 단순하고 직관적인 콜라겐 제품을 기본으로 두고, 제가 관심을 갖는 피부나 관절 관련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필요에 따라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사람이 여러 제품을 동시에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조금 바꿔봤습니다.

    “하나만 고른다면 나는 어떤 제품을 고를까?”

    하나만 고른다면 저는 여러 콜라겐 타입에 눈이 갑니다

    딱 한 가지 제품만 고르라고 한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여러 콜라겐 타입을 함께 고려한 제품에 조금 더 관심이 갑니다.

    이유는 제 관심사가 예전과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피부뿐 아니라 운동을 하면서 관절과 연골에도 관심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I형, II형, III형 등 서로 다른 콜라겐 타입에 대해서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는 구분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흔히

    “I형은 피부로 간다.”

    “II형은 관절로 간다.”

    라는 식으로 매우 간단하게 설명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먹은 콜라겐이 이름표를 달고 특정 부위로 그대로 이동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한 설명입니다.

    섭취한 콜라겐은 소화와 흡수 과정을 거칩니다.

    따라서 여러 콜라겐 타입이 함께 들어 있다고 해서 그 제품이 단일 제품보다 무조건 더 좋은 효과를 낸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복합적인 구성에 관심을 갖는 것은 어디까지나 제 선택 기준입니다.

    예전에는 피부 하나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다면 지금은 피부와 관절을 함께 생각하게 되었고, 그 변화가 제품을 보는 취향에도 영향을 준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 타입이 들어 있다는 문구 자체를 효과의 증거로 받아들이기보다, 어떤 원료를 어떤 목적으로 넣었는지를 한 번 더 살펴보려고 합니다.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비오틴까지 많으면 더 좋을까요?

    복합 콜라겐 제품을 보면 정말 다양한 부원료가 들어 있습니다.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비오틴, 비타민 C를 비롯해 여러 피부 관련 성분이 함께 들어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성분 이름이 많이 적혀 있을수록 왠지 더 좋아 보였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조금 다르게 봅니다.

    저는 히알루론산을 오랫동안 콜라겐과 별도로 섭취해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고르는 콜라겐에 히알루론산이 반드시 들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미 다른 제품으로 충분히 챙기고 있다면 굳이 같은 성분이 들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더 비싼 제품을 고를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엘라스틴이나 비오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름이 들어 있다는 것보다 실제 함량이 얼마인지, 내가 다른 제품으로 이미 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먼저 보고 싶습니다.

    부원료가 많다는 것 자체가 제품의 품질을 결정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요즘 제가 특히 관심 있게 보는 것은 세라마이드입니다

    여러 부원료 가운데 제가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성분 중 하나는 세라마이드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저는 피부 탄력만큼이나 건조함이나 피부 장벽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먹는 세라마이드 관련 제품이나 연구를 보면 자연스럽게 눈길이 갑니다.

    그렇다고 세라마이드가 함께 들어 있는 콜라겐이면 무조건 선택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또 먹는 세라마이드가 모든 사람의 피부에서 같은 변화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이 부분은 콜라겐과 별개로 연구 조건과 실제 섭취량 등을 따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지금 제품 하나를 비교한다면, 비슷한 가격과 조건에서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세라마이드 같은 성분이 적절한 양으로 함께 들어 있는 제품에는 조금 더 관심이 갈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먹는 세라마이드 자체도 따로 깊게 알아보고 싶은 이유입니다.

    콜라겐 고르는 법 2. ‘연구가 있다’는 문구 뒤를 봅니다

    콜라겐을 보다 보면

    ‘인체적용시험’

    ‘연구자료 보유’

    ‘특허 원료’

    같은 문구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이런 정보는 분명 제품을 판단할 때 참고할 만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는 ‘연구가 있다’는 한 문장만 보고 결정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조금 더 들여다봅니다.

    연구에서 사용한 원료와 제품에 들어 있는 원료가 같은지,

    연구에서 사용한 하루 섭취량과 내가 실제로 먹게 되는 양이 어느 정도 비슷한지,

    연구가 어느 정도 기간 동안 진행되었는지,

    참가자의 나이나 성별 등의 특성은 어떠했는지,

    위약과 비교한 연구인지 등을 살펴봅니다.

    그리고 연구비 지원이나 이해관계가 공개되어 있다면 그것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해서 제가 먹었을 때 똑같은 변화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품의 근거를 살펴볼 수 있는 하나의 자료가 될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브랜드 원료의 이름보다 그 뒤에 있는 내용을 보려고 합니다.

    콜라겐 고르는 법 원료 함량 콜라겐 타입 연구자료와 가격을 확인하는 기준

    결국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계속 먹을 수 있는가’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격을 봅니다.

    여기서 제가 예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것 같습니다.

    아무리 마음에 드는 제품이라도 매달 구입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결국 오래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콜라겐을 볼 때 이런 질문을 합니다.

    “이 제품을 몇 달 동안 부담 없이 계속 구입할 수 있을까?”

    콜라겐은 한 번 먹고 모든 것이 결정되는 제품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달에 큰돈을 들이는 선택보다 내 생활 안에서 부담 없이 지속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격이 비싸더라도 제가 원하는 원료가 들어 있고, 원하는 함량을 섭취할 수 있고, 그 차이에 충분히 가치를 느낀다면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비싸고 싸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왜 그 돈을 더 내는지를 알고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20년 가까이 먹어본 지금, 제가 생각하는 콜라겐 고르는 법

    지금 처음부터 다시 콜라겐 하나를 고른다면 저는 대략 이런 순서로 볼 것 같습니다.

    첫째, 내가 왜 콜라겐을 먹으려는지 생각합니다.

    둘째, 실제 콜라겐 원료와 하루 섭취량을 봅니다.

    셋째, 콜라겐 타입이나 원료에 대해 어떤 정보가 공개되어 있는지 살펴봅니다.

    넷째, 연구가 있다면 연구 조건을 확인합니다.

    다섯째, 히알루론산이나 엘라스틴, 비오틴, 세라마이드 같은 부원료가 정말 나에게 필요한지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격을 봅니다.

    그때 제 자신에게 한 가지를 더 묻습니다.

    “이 가격을 더 지불하면 나는 실제로 무엇을 더 얻는 걸까?”

    콜라겐이 더 많이 들어 있는 것인지,

    제가 원하는 특정 원료를 선택하는 것인지,

    관심 있는 부원료가 함께 들어 있는 것인지,

    먹기 편한 제형을 선택하는 것인지,

    아니면 브랜드와 포장에 비용을 더 지불하는 것인지 생각해봅니다.

    그 이유를 알고 선택한다면 비싼 콜라겐을 사는 것도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품질이 낮다고 판단할 필요도 없습니다.

    20년 전의 저는 아마 가장 비싸고 좋아 보이는 제품부터 찾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저는 이제 가장 비싼 콜라겐이 아니라,

    내가 왜 이 제품을 골랐는지 스스로 설명할 수 있는 콜라겐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제게는 그것이 지금까지 여러 제품을 경험하면서 만들어진 가장 현실적인 콜라겐 고르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