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을 먹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
먹는 콜라겐은 정말 피부로 전달될까요? 콜라겐을 처음 접한 지도 어느덧 20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영화에서 시작된 호기심은 호주에서 다양한 콜라겐 제품을 접하면서 더 커졌고,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새로운 제품과 연구가 나올 때마다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긴 시간 동안 가장 궁금했던 질문은 늘 하나였습니다. ‘먹는 콜라겐은 정말 피부까지 전달될까?’ 광고를 보면 먹은 콜라겐이 얼굴 피부로 바로 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실제 우리 몸은 그렇게 단순하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 이 글의 핵심 정리
- 먹은 콜라겐은 그대로 흡수되지 않고 아미노산과 작은 펩타이드로 분해되어 흡수됩니다.
- 분해된 일부 펩타이드가 혈액에서 검출된다는 연구가 있어, 콜라겐 연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 피부 수분·탄력 개선을 보고한 연구도 있지만, 업체 지원이 없는 연구만 보면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콜라겐보다 먼저 기본 단백질 섭취와 생활 습관을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콜라겐은 우리 몸에서 어떻게 이용될까요?

콜라겐은 단백질의 한 종류입니다. 우리가 콜라겐을 음식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하면 몸은 그것을 그대로 흡수하지 않습니다. 위와 장에서 소화 과정을 거치면서 아미노산과 작은 펩타이드 형태로 분해한 뒤 흡수하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큰 블록을 작은 조각으로 나누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렇게 흡수된 성분들은 혈액을 통해 몸 전체를 순환하며 피부뿐 아니라 근육, 뼈, 연골 등 여러 조직에서 필요한 재료로 사용됩니다. 그래서 먹은 콜라겐이 얼굴 피부로만 곧바로 이동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피부 역시 단백질로 이루어진 중요한 조직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래서 저는 콜라겐을 공부하면서 결국 기본적인 단백질 섭취도 함께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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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콜라겐 연구가 계속되는 이유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일반 단백질을 먹는 것과 차이가 없는 걸까?’ 저도 오랫동안 같은 의문을 가졌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콜라겐 가수분해물을 먹은 뒤 사람의 혈액에서 프롤린-하이드록시프롤린(Pro-Hyp) 같은 콜라겐 유래 펩타이드가 검출된다는 연구가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단백질이 아미노산 하나하나로 완전히 분해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연구자들은 이런 펩타이드가 피부 세포 활동에 신호를 줄 수 있는지 계속 살펴보고 있습니다.
다만 혈액에서 검출된다는 것과 실제로 피부가 달라진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구 결과는 어떻게 나뉘었을까요?
이처럼 연구 결과는 한 방향으로 모이지 않습니다. 제품의 종류와 섭취 기간, 연구 대상, 연구비 출처도 서로 다르기 때문에 한두 개의 연구만 보고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연구를 살펴본 제 정리는 이렇습니다. 먹는 콜라겐을 아무 의미가 없다고 단정할 수도 없고, 먹기만 하면 피부가 젊어진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제가 20년 동안 얻은 결론

【직접 작성: 호주에서 처음 먹어 본 콜라겐의 형태(분말·음료·캡슐), 얼마나 오래 먹었는지, 느꼈던 점과 느끼지 못했던 점을 2~3문장으로 적어 주세요.】
20년 가까이 콜라겐을 찾아보고 여러 제품을 경험하면서 제 생각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좋은 제품 하나만 찾으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건강도, 피부도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콜라겐도 결국 몸 전체의 건강 속에서 함께 이해해야 하는 영양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새로운 연구를 계속 찾아보겠지만, 과장된 광고보다는 근거를 먼저 살펴보려고 합니다.
콜라겐 제품을 고를 때 확인할 점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일부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원료를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고를 때는 광고 문구보다 ‘건강기능식품’ 표시와 제품 뒷면의 기능성 내용, 1일 섭취량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일반 식품으로 판매되는 콜라겐 제품도 많기 때문입니다.
⚠ 섭취 전 주의사항
- 원료 알레르기: 콜라겐은 주로 생선, 돼지, 소 등에서 얻습니다. 해당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원료를 꼭 확인하세요.
- 단백질 제한이 필요한 경우: 신장 질환 등으로 단백질 섭취를 조절하고 있다면 먼저 의사와 상담하세요.
- 임신·수유 중이거나 약을 복용 중인 경우: 전문가와 상의한 뒤 섭취를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단백질 대체 불가: 콜라겐은 필수아미노산 구성이 완전하지 않아 식사 속 단백질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하나요?
연구에서는 주로 하루 2.5~10g을 8~12주 정도 섭취했습니다. 다만 제품마다 원료와 기준이 다르므로 제품에 표시된 1일 섭취량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Q. 아침에 먹을까요, 자기 전에 먹을까요?
특정 시간에 먹어야 효과가 더 좋다는 근거는 아직 부족합니다. 시간보다는 꾸준히 먹을 수 있는 때를 정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Q. 비타민 C와 함께 먹어야 하나요?
비타민 C는 우리 몸이 콜라겐을 만드는 과정에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다만 콜라겐 제품과 같이 먹어야만 효과가 커진다는 근거는 제한적이어서, 평소 식사로 비타민 C를 충분히 챙기는 것이 기본입니다.
Q. 어류 콜라겐이 돼지 콜라겐보다 좋은가요?
원료에 따라 피부 효과가 확실히 다르다는 근거는 아직 부족합니다. 알레르기 여부나 식습관에 맞춰 고르는 것이 현실적인 기준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콜라겐을 오래 공부하다 보니 결국 한 가지 생각에 도달했습니다. ‘콜라겐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것이 있지 않을까?’ 다음 글에서는 단백질, 비타민 C, 운동, 수면처럼 피부 건강의 기본이 되는 습관들을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먹는 콜라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랫동안 복용해 보신 경험이나 느낀 점이 있다면 댓글로 함께 이야기 나눠 주세요.
참고 자료
- Iwai 외 (2005), 콜라겐 가수분해물 섭취 후 혈중 콜라겐 펩타이드 확인 – PubMed
- Proksch 외 (2014), Skin Pharmacology and Physiology – PubMed
- de Miranda 외 (2021), 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 – PubMed
- Myung·Park (2025), The American Journal of Medicine – PubMed
이 글은 개인 경험과 공개된 연구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건강 상태에 따라 섭취 전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