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멀티비타민, 함량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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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비타민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건 역시 함량입니다. 비타민C 1,000mg, 비타민B군 500%, 1,000%처럼 숫자가 높을수록 왠지 더 좋은 제품처럼 느껴지죠. 저도 예전에는 같은 값이면 당연히 함량이 높은 제품을 골라야 이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40대가 되고 나니 영양제는 단순히 ‘얼마나 많이 들어 있느냐’보다 ‘내 몸에 필요한 성분을 적절하게 먹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우리 몸이 영양소를 무조건 많이 넣는다고 해서 그만큼 모두 활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필요한 양을 넘어서 섭취한 영양소는 몸 밖으로 배출되기도 하고, 성분에 따라서는 체내에 쌓이거나 다른 영양소의 균형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여러 성분이 한꺼번에 들어 있는 멀티비타민은 제품 앞면의 화려한 숫자보다, 각 성분이 어떤 형태와 비율로 들어 있는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B군과 비타민C 같은 수용성 비타민은 필요 이상 섭취하면 상당 부분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반면 비타민A·D·E·K 같은 지용성 비타민은 몸에 저장될 수 있어 무조건 높은 함량을 장기간 섭취하는 것이 좋은 선택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멀티비타민을 고를 때는 모든 성분의 숫자가 높은 제품을 찾기보다, 어떤 성분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40대부터는 ‘많이’보다 ‘나에게 필요한가’를 봐야 합니다

40대가 되면 예전과 똑같이 먹고 생활해도 몸의 반응이 달라졌다고 느끼는 순간이 생깁니다. 피로가 오래가기도 하고, 소화가 예전 같지 않거나 잠을 푹 자도 개운하지 않을 때도 있지요. 이럴수록 ‘좋다는 성분을 많이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내가 평소 무엇을 먹고 있는지, 따로 복용 중인 영양제는 없는지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멀티비타민과 별도로 비타민D, 비타민C, 오메가3 등을 따로 먹고 있다면 같은 성분이 겹치지 않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멀티비타민 한 알만 보면 과하지 않아 보여도 여러 제품을 함께 먹다 보면 생각보다 총섭취량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멀티비타민 라벨에서 가장 먼저 볼것

제품을 고를 때는 앞면의 ‘고함량’이라는 문구보다 뒷면의 영양정보를 먼저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섭취량을 기준으로 각 성분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확인하고, 내가 따로 먹고 있는 영양제와 겹치는 성분은 없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D나 아연, 마그네슘을 별도로 먹고 있다면 멀티비타민에 같은 성분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함께 계산해보는 식입니다. 여러 병을 챙겨 먹을수록 ‘하나하나의 함량’보다 ‘하루 전체 섭취량’을 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40대 멀티비타민, 결국 무엇을 기준으로 골라야 할까요?

먼저 ‘40대용’이라는 문구만 보고 고르기보다 내 식습관과 생활 패턴을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가 자주 불규칙한지, 특정 식품군을 거의 먹지 않는지, 이미 따로 챙겨 먹는 영양제가 있는지에 따라 필요한 성분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함량이 높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제품을 선택하기보다, 매일 꾸준히 먹기 편한지도 중요합니다. 알약의 크기나 하루 섭취 횟수, 속이 불편하지 않은지처럼 사소해 보이는 부분이 결국 장기적인 복용을 좌우합니다. 좋은 멀티비타민은 가장 많은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이 아니라, 내 생활 속에서 부족한 부분을 무리 없이 보완해주는 제품에 가깝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가장 높은 숫자가 아닙니다

멀티비타민을 고를 때 숫자가 높으면 왠지 더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40대부터는 ‘얼마나 많이 들어 있나’보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가’를 먼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먹고 있는 영양제와 겹치지는 않는지, 매일 꾸준히 먹을 수 있는지, 내 식습관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는지를 살펴보세요. 화려한 숫자보다 내 몸과 생활에 맞는 선택이 결국 더 오래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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