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 부스터란? 콜라겐이 없는데도 콜라겐을 만든다고?

콜라겐 부스터와 먹는 콜라겐의 차이를 표현한 비타민 C, 아미노산, 미네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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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 제품을 오래 보다 보면 어느 순간 조금 이상한 이름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콜라겐 부스터(Collagen Booster)’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름만 보고 당연히 콜라겐이 들어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성분표를 자세히 보면 의외로 콜라겐 자체가 들어 있지 않은 제품도 꽤 많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궁금해집니다.

“콜라겐이 하나도 없는데 왜 콜라겐 부스터라고 부를까?”

“먹는 콜라겐과는 무엇이 다른 걸까?”

특히 이미 저분자 콜라겐이나 콜라겐 펩타이드를 챙겨 먹고 있는 분이라면 더 헷갈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특정 제품을 추천하기보다, 먼저 콜라겐 부스터가 무엇인지, 먹는 콜라겐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부터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콜라겐 부스터란 무엇일까?

먹는 콜라겐과 콜라겐 부스터의 차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대표 이미지입니다. 왼쪽에는 콜라겐 펩타이드와 어류 원료를, 오른쪽에는 비타민 C, 아미노산, 미네랄, 실리카 등 콜라겐 부스터에 활용되는 성분을 배치했습니다.

먼저 알아둘 점이 있습니다.

‘콜라겐 부스터’는 하나의 특정 영양소나 표준화된 의학 용어가 아닙니다.

시중에서는 주로 우리 몸의 정상적인 콜라겐 합성 과정에 관여하는 영양소나 관련 성분을 조합한 제품을 콜라겐 부스터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콜라겐 그 자체를 먹는 것과는 조금 다른 접근입니다.

우리 몸은 원래 스스로 콜라겐을 만들어냅니다.

피부에서는 진피층의 섬유아세포가 콜라겐과 같은 세포외기질 성분을 만들어내는 데 관여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피부의 콜라겐 생성과 유지 능력은 점차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개념 중 하나가 바로 ‘몸이 콜라겐을 만드는 과정에 필요한 영양소를 지원해보자’는 콜라겐 부스터입니다.

먹는 콜라겐과 콜라겐 부스터는 무엇이 다를까?

먹는 콜라겐과 콜라겐 부스터의 차이를 비교한 이미지

둘은 이름은 비슷하지만 출발점이 다릅니다.

구분먹는 콜라겐콜라겐 부스터
주요 형태콜라겐 펩타이드, 가수분해 콜라겐비타민 C, 아미노산, 규소 등 제품마다 다양
원료주로 어류, 돼지, 소 등식물성·미네랄·아미노산 등 다양
접근 방식콜라겐 유래 펩타이드를 직접 섭취정상적인 콜라겐 합성 과정에 필요한 성분을 지원
비건 여부대부분 비건이 아님제품에 따라 비건 가능
제품별 차이원료와 분자량, 함량 차이성분 조합과 연구 근거 차이가 매우 큼

쉽게 비유하면 먹는 콜라겐은 콜라겐에서 나온 재료를 직접 공급하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반면 콜라겐 부스터는 몸이 콜라겐을 만드는 과정에 필요한 재료나 환경을 지원하는 방식이라고 이해하면 조금 쉽습니다.

다만 이 비유가 “부스터를 먹으면 몸에서 콜라겐이 자동으로 늘어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우리 몸의 콜라겐 합성은 여러 영양 상태와 생리적 조건의 영향을 함께 받기 때문입니다.

콜라겐 부스터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갈까?

제품마다 성분은 상당히 다릅니다.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성분 중 하나는 비타민 C입니다.

비타민 C는 정상적인 콜라겐 형성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피부 관련 영양제나 콜라겐 제품에 비타민 C가 함께 들어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아미노산

콜라겐도 결국 단백질입니다.

글리신과 프로린 같은 아미노산은 콜라겐 단백질을 구성하는 주요 아미노산입니다.

일부 콜라겐 부스터 제품에서는 이런 아미노산이나 단백질 원료를 함께 넣기도 합니다.

규소(Silicon)

규소는 결합조직과 관련해 오래전부터 연구되어 온 미량 원소입니다.

특히 일부 특정 형태의 규소 성분은 피부, 모발, 손톱과 관련된 연구가 발표되어 있습니다.

다만 규소라고 해서 모두 같은 형태도 아니고, 모든 제품에서 같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 부분은 다음 글에서 BioSil을 다룰 때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기타 비타민과 미네랄

구리와 아연 등을 비롯한 여러 미량 영양소 역시 우리 몸의 정상적인 효소 작용과 결합조직 유지에 관여합니다.

그래서 콜라겐 부스터라고 판매되는 제품들을 보면 비타민과 미네랄, 식물 추출물 등이 여러 가지 섞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하나입니다.

‘콜라겐 부스터’라는 이름이 같다고 해서 성분도 같고 효과도 같은 것은 아닙니다.

제품 라벨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건 콜라겐은 진짜 콜라겐일까?

요즘에는 ‘비건 콜라겐’이라는 제품도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연 상태의 식물에는 동물 조직에서 발견되는 것과 같은 콜라겐 단백질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비건 콜라겐 제품 가운데 상당수는 실제 콜라겐 자체보다는 콜라겐 합성에 관여하는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등을 조합한 제품인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말해 ‘비건 콜라겐’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만 실제 개념은 비건 콜라겐 부스터에 가까운 제품도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발효나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콜라겐과 유사하거나 특정 콜라겐 단백질을 생산하려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건 콜라겐’이라는 이름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실제 원재료명과 영양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그렇다면 비타민 C만 먹으면 되는 것 아닐까?

여기까지 읽으면 이런 생각도 듭니다.

“비타민 C가 콜라겐 합성에 중요하다면 그냥 비타민 C만 챙겨 먹으면 되는 것 아닐까?”

충분히 할 수 있는 질문입니다.

비타민 C는 정상적인 콜라겐 형성에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우리 몸에서 콜라겐을 만드는 과정은 비타민 C 하나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콜라겐이라는 단백질을 만들기 위한 아미노산도 필요하고, 평소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전반적인 영양 상태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평소 식사를 통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비타민과 미네랄도 잘 챙기고 있다면 기본적인 영양 환경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먹는 콜라겐의 섭취 시간이나 용량, 비타민 C와 함께 먹어도 되는지 궁금하다면 이전 콜라겐 복용법 Q&A에서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반대로 특정 영양소가 부족한 상태라면 부스터 한 병만 추가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콜라겐 부스터 효과, 어디까지 기대할 수 있을까?

여기서 가장 조심해서 봐야 하는 부분이 바로 ‘콜라겐 생성’이라는 광고 문구입니다.

일부 특정 성분이나 조합에 대해서는 피부 탄력이나 피부 상태와 관련된 인체 연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원료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고 시중의 모든 콜라겐 부스터 제품이 똑같은 효과를 낸다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제품마다 사용된 성분과 함량이 다르고, 연구에 사용된 원료와 실제 판매 제품이 완전히 같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양제를 먹었다고 해서 그 성분이 곧바로 얼굴 피부로 이동해 콜라겐을 채워준다고 단순하게 설명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콜라겐 부스터를 볼 때 ‘먹으면 콜라겐이 생긴다’는 제품이라기보다, 정상적인 콜라겐 합성 과정에 필요한 영양소를 지원하는 하나의 영양학적 접근법으로 보는 편이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먹는 콜라겐의 대체품이라고 볼 수 있을까?

아직은 그렇게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먹는 콜라겐과 콜라겐 부스터는 애초에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콜라겐 펩타이드를 직접 섭취하는 방법도 있고, 비타민 C나 특정 미네랄 등 콜라겐 합성에 관여하는 영양소를 보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느 한쪽이 무조건 우월하다고 말하기보다는 제품에 들어 있는 실제 성분과 함량, 그리고 그 성분에 대한 연구를 따로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피부 하나만 생각하기보다 평소 단백질 섭취, 자외선 관리, 수면, 운동, 흡연 여부 등 콜라겐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생활습관을 함께 보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콜라겐 부스터를 처음 본다면 이것부터 확인하세요

콜라겐 제품은 가격 차이도 큰데, 비싸다고 반드시 더 좋은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콜라겐 부스터라는 이름만 보고 고르기보다 저는 세 가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실제로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둘째, 1일 섭취량 기준으로 얼마나 들어 있는지.

셋째, 광고에 사용된 연구가 그 제품 자체에 대한 연구인지, 아니면 특정 원료 하나에 대한 연구인지.

이 세 가지만 확인해도 제품을 보는 눈이 훨씬 달라집니다.

오늘의 핵심 정리

콜라겐 부스터는 콜라겐이라는 하나의 성분을 뜻하는 공식 명칭이 아닙니다.

대체로 정상적인 콜라겐 합성에 관여하는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 등을 조합한 제품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먹는 콜라겐은 콜라겐 유래 펩타이드를 직접 섭취하는 방식이고, 부스터는 콜라겐 합성에 필요한 영양 환경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비건 콜라겐’이라고 판매되는 제품 중에는 실제 콜라겐보다는 부스터 개념에 가까운 제품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콜라겐 부스터’라는 이름보다 실제 성분과 함량, 그리고 해당 성분의 연구 근거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콜라겐 부스터를 찾아보다 보면 꽤 독특한 제품 하나를 만나게 됩니다.

콜라겐이 들어 있지 않은데도 오랫동안 피부·모발·손톱과 관련된 콜라겐 부스터로 알려져 온 BioSil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BioSil에 들어 있는 ch-OSA(choline-stabilized orthosilicic acid)라는 성분이 무엇인지, 그리고 정말 피부 콜라겐과 관련된 근거가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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