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 먹고 발뒤꿈치가 부드러워졌다면 착각일까? 40대 발뒤꿈치 각질의 진짜 이유

40대 발뒤꿈치 각질과 건조한 뒤꿈치 피부를 관리하는 모습

작성자

카테고리:

,

예전에는 발뒤꿈치가 거칠어지면 손으로 각질을 뜯곤 했습니다.

한 번 뜯기 시작하면 거친 부분이 자꾸 손에 걸려서 계속 만지게 되고, 그러다 너무 깊게 뜯어 상처가 나거나 따끔거릴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몇 년 전부터 문득 이상한 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처럼 발뒤꿈치가 거칠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발뒤꿈치 관리에 공을 들인 것도 아닌데, 어느 순간 만져보면 훨씬 부드럽고 매끈해져 있었습니다.

그때 떠오른 것이 제가 오랫동안 꾸준히 먹어온 콜라겐이었습니다.

예전에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좋은 콜라겐은 일주일 정도만 먹어도 발뒤꿈치가 부드러워지는 걸 느낄 수 있다.”

당시에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실제로 제 발뒤꿈치가 달라졌다고 느끼니 궁금해졌습니다.

콜라겐을 먹고 발뒤꿈치가 부드러워졌다면 정말 콜라겐 때문일까요?
아니면 다른 변화가 함께 작용한 걸까요?


40대 발뒤꿈치 각질이 심해지는 이유

발뒤꿈치는 얼굴이나 팔 피부와 구조부터 조금 다릅니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발바닥과 발뒤꿈치에는 피지선이 없다는 것입니다.

얼굴이나 두피처럼 피부 표면에 유분막을 만들어주는 피지를 스스로 분비할 수 없는 부위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발뒤꿈치는 하루 종일 체중을 견뎌야 합니다.

걷고 서 있을 때마다 압력을 받고, 신발과 마찰하고, 바닥과 반복적으로 부딪힙니다.

발바닥은 반복되는 압력과 마찰을 견디기 위해 원래 각질층이 두껍게 발달한 부위입니다.

문제는 나이가 들면서 피부의 수분 유지 능력과 장벽 기능이 예전 같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40대 발뒤꿈치 각질이 심해지는 이유 피부 건조 압력 마찰 피부 노화 생활 습관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는 과정도 느려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오래 걷거나 딱딱한 신발을 신거나, 뒤축이 열린 슬리퍼와 샌들을 자주 신는 생활습관까지 겹치면 발뒤꿈치는 더욱 거칠고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즉, 발뒤꿈치 각질은 단순히 “씻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건조함과 압력, 마찰이 오랫동안 겹쳐 만들어지는 피부의 방어 반응에 가깝습니다.


왜 발뒤꿈치는 유독 쉽게 거칠어질까?

얼굴이 건조하면 우리는 크림부터 찾습니다.

그런데 발뒤꿈치는 원래 스스로 기름을 만들어낼 피지선조차 없습니다.

그 상태에서 하루 종일 체중을 받아야 하니, 어떻게 보면 거칠어지기 쉬운 조건을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발뒤꿈치 피부가 건조해지면 두꺼운 각질층이 유연성을 잃고 딱딱해집니다.

그러면 걸을 때마다 피부가 늘어나고 눌리면서 잔금처럼 갈라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하얗게 각질이 올라오는 정도지만 심해지면 굳은살처럼 두꺼워지고, 더 진행되면 뒤꿈치가 깊게 갈라져 통증이나 출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거친 발뒤꿈치와 깊게 갈라진 뒤꿈치는 같은 단계로 보면 안 됩니다.


각질을 뜯으면 왜 더 아플까?

저도 예전에는 손에 걸리는 발뒤꿈치 각질을 그냥 뜯었습니다.

그런데 발뒤꿈치 각질은 한 번에 많이 제거한다고 해서 피부가 건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너무 깊게 뜯거나 거친 풋파일로 강하게 문지르면 피부 장벽에 미세한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상태에서 다시 걷고 신발을 신으면 마찰이 반복되면서 따갑거나 갈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미 균열이 있는 뒤꿈치를 억지로 밀어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각질 관리는 “깨끗하게 전부 없애는 것”보다 두꺼워진 부분을 조금씩 부드럽게 만들고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콜라겐은 정말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까?

먹는 콜라겐에 관한 연구를 보면 흥미로운 결과가 있습니다.

일부 무작위 대조시험과 메타분석에서는 콜라겐 펩타이드를 일정 기간 섭취한 사람들이 피부 수분도나 탄력 같은 지표에서 개선을 보였다고 보고합니다.

즉, 먹는 콜라겐이 피부 상태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먹는 콜라겐의 피부 효과가 궁금하다면, 콜라겐을 꾸준히 먹었을 때 피부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세요」

다만 여기서 아주 중요한 구분이 필요합니다.

이런 연구는 주로 얼굴이나 팔 등 일반 피부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먹는 콜라겐이 발뒤꿈치의 두꺼운 각질이나 갈라짐을 직접 없애준다는 임상 근거는 별개입니다.

현재 알려진 연구만으로는
“콜라겐을 먹으면 발뒤꿈치 각질이 사라진다”
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제 발뒤꿈치는 왜 부드러워졌을까?

그렇다고 제가 느낀 변화가 모두 착각이었다고 볼 필요도 없습니다.

오랫동안 콜라겐을 꾸준히 먹는 동안 전반적인 피부 수분 상태나 탄력에 변화가 있었고, 그 영향이 발 피부에서도 어느 정도 체감됐을 가능성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다른 요인도 함께 봐야 합니다.

계절과 실내 습도, 보습제 사용량, 신발 종류, 걷는 양, 체중 변화, 목욕 습관만 달라져도 발뒤꿈치 상태는 충분히 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현실적인 설명은 이렇습니다.

콜라겐이 전반적인 피부 환경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은 있지만, 발뒤꿈치가 부드러워진 결과를 콜라겐 하나의 효과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제가 몇 년 동안 느낀 변화 역시 콜라겐을 포함한 여러 생활 요소가 함께 작용한 결과일 가능성이 큽니다.


“좋은 콜라겐은 일주일이면 발뒤꿈치가 부드러워진다?”

이 문장은 조금 조심해서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먹는 콜라겐 연구에서 피부 변화를 평가할 때는 보통 며칠보다는 더 긴 기간을 두고 관찰합니다.

또 발뒤꿈치의 두꺼운 각질 자체가 일주일 만에 콜라겐 때문에 없어졌다는 근거도 없습니다.

따라서

“좋은 콜라겐인지 확인하려면 일주일 뒤 발뒤꿈치를 보면 된다.”

같은 말은 과학적인 판별법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다만 개인에 따라 피부가 덜 당기거나 촉촉해졌다는 체감이 먼저 나타날 수는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느낌 자체를 틀렸다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체감과 검증된 효과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발뒤꿈치 각질에는 무엇을 바르는 것이 좋을까?

발뒤꿈치 관리에서는 먹는 보충제보다 직접적인 보습 관리가 훨씬 중요합니다.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성분이 우레아, 글리세린, 바셀린입니다.

우레아는 피부에 수분을 끌어당기면서 두꺼워진 각질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글리세린은 피부가 수분을 유지하도록 돕는 대표적인 보습 성분입니다.

바셀린은 피부 표면에 막을 만들어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줄여줍니다.

발뒤꿈치가 아주 거칠다면 샤워 후 피부가 약간 촉촉할 때 보습제를 바르고, 그 위에 양말을 신어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 피부가 깊게 갈라져 피가 나거나 진물이 있다면 각질 제거제를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보다 먼저 피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뒤꿈치 각질인 줄 알았는데 무좀일 수도 있습니다

발뒤꿈치가 거칠다고 해서 모두 단순 건조는 아닙니다.

족부백선, 즉 무좀 중에는 가렵거나 물집이 생기지 않고 발바닥 전체에 하얀 각질이 두껍게 퍼지는 형태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습제를 계속 발라도 각질이 반복되거나, 한쪽 발이 유독 심하거나, 발바닥 전체로 각질이 퍼져 있다면 단순 건조만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진균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발뒤꿈치는 병원에서 확인해보세요

발뒤꿈치 각질이 단순한 건조를 넘어 통증, 출혈, 붉어짐이나 반복적인 악화를 동반한다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40대 발뒤꿈치 각질과 갈라짐에서 병원 진료가 필요한 증상

가벼운 건조와 얕은 각질은 대부분 집에서 보습 관리로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 뒤꿈치가 깊게 갈라지고 피가 날 때
  • 걸을 때 통증이 심할 때
  • 진물이나 붉은 염증이 생겼을 때
  • 보습을 꾸준히 해도 계속 악화될 때
  • 발바닥 전체에 각질이 반복될 때

에는 한번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당뇨병이나 말초혈관질환이 있는 분들은 작은 균열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발뒤꿈치를 무리하게 뜯거나 깊게 갈아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콜라겐을 먹고 부드러워졌다는 내 경험, 어떻게 받아들이면 될까?

저는 지금도 예전에 비해 발뒤꿈치가 훨씬 부드러워졌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그 변화가 콜라겐을 꾸준히 먹기 시작한 시기와 어느 정도 겹친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을
“콜라겐이 발뒤꿈치 각질을 없애줬다.”
라고 말하기보다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콜라겐 섭취가 전반적인 피부 상태에 어느 정도 도움을 주었을 수도 있고, 동시에 보습과 생활습관, 신발, 계절 같은 여러 요소가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먹는 콜라겐은 발뒤꿈치 각질 제거제가 아니라 피부 건강을 위한 하나의 보조적인 선택 정도로 보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어제는 나이가 들면서 달라진 발톱을 보며 할머니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발뒤꿈치를 보면서 또 하나의 변화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얼굴처럼 눈에 잘 보이는 곳만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딛고 살아가는 발에도 시간이 조금씩 쌓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변화를 모두 노화라고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발뒤꿈치가 예전보다 거칠어졌다면 무조건 밀어내기 전에 먼저 건조한지, 신발의 압박은 어떤지, 보습은 충분한지부터 살펴보세요.

그리고 콜라겐을 먹으면서 발뒤꿈치가 부드러워졌다고 느꼈다면 그 체감은 기록해두되, 한 가지 원인으로 단정하지 않는 것.

그 정도가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판단일 것 같습니다.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