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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는 콜라겐 vs 바이오실, 피부를 위해 하나만 고른다면

    먹는 콜라겐 vs 바이오실, 피부를 위해 하나만 고른다면

    콜라겐을 오래 먹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듭니다.

    “계속 콜라겐을 먹는 게 나을까, 아니면 콜라겐 생성을 돕는다는 다른 성분을 먹어야 할까?”

    저도 비슷한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특히 BioSil, 바이오실이라는 이름을 처음 접했을 때는 더 헷갈렸습니다.

    콜라겐이 들어 있지 않은데 왜 ‘콜라겐 부스터’라고 불릴까?

    먹는 콜라겐과는 뭐가 다를까?

    둘 중 하나만 고른다면 어떤 쪽이 더 합리적일까?

    오늘은 바로 이 부분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먹는 콜라겐 vs 바이오실, 피부 연구는 어디까지 다를까?

    먹는 콜라겐은 이름 그대로 콜라겐 단백질을 잘게 분해한 콜라겐 펩타이드를 섭취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생선이나 소, 돼지 등의 콜라겐을 가수분해해 작은 펩타이드 형태로 만든 제품이 사용됩니다.

    이렇게 섭취한 콜라겐 펩타이드는 소화 과정에서 더 작은 펩타이드와 아미노산 형태로 흡수됩니다.

    반면 BioSil의 핵심은 콜라겐 자체가 아닙니다.

    BioSil에는 ch-OSA, 즉 콜린 안정화 오르토규산이라는 형태의 규소 성분이 사용됩니다.

    쉽게 말하면 두 제품은 같은 일을 하는 영양제가 아니라 접근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먹는 콜라겐은 콜라겐 펩타이드를 직접 섭취하는 방식이고, BioSil은 규소를 통해 결합조직과 콜라겐 형성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연구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 제품을 단순히 ‘콜라겐 대체품’으로 보는 것보다는 서로 다른 방식의 피부 영양제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먹는 콜라겐 vs 바이오실 성분 작용 방식 피부 모발 손톱 비교

    피부만 본다면 연구는 먹는 콜라겐 쪽이 훨씬 많습니다

    피부 보습이나 탄력 때문에 영양제를 선택한다면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연구의 양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먹는 콜라겐 쪽이 확실히 앞섭니다.

    2021년에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에서는 19개의 무작위 대조시험, 총 1,125명을 분석했습니다.

    연구 참가자의 대부분은 여성이었고, 콜라겐 펩타이드를 약 8주에서 12주 정도 복용했을 때 피부 수분도와 탄력이 개선되는 경향이 확인되었습니다.

    주름과 관련된 연구도 여러 편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2014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35세에서 55세 여성 114명이 하루 2.5g의 특정 콜라겐 펩타이드를 8주간 섭취했습니다.

    그 결과 눈가 주름 부피가 감소했고, 피부 내 프로콜라겐 관련 지표 역시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물론 이런 결과가 모든 콜라겐 제품에서 똑같이 나타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콜라겐 제품을 고를 때는 원료와 분자량, 1회 섭취량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구마다 사용한 원료와 용량, 기간이 다르고 특정 특허 원료를 사용한 연구도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현재까지 피부 보습과 탄력을 중심으로 보면 먹는 콜라겐은 비교적 많은 인체 연구가 축적돼 있는 편입니다.

    BioSil도 피부 연구는 있지만 규모는 더 작습니다

    BioSil에 사용되는 ch-OSA 역시 피부를 대상으로 한 인체 연구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005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광노화 피부를 가진 40세에서 65세 여성 50명이 ch-OSA를 약 20주 동안 섭취했습니다.

    그 결과 피부 표면의 거칠기와 일부 탄력 관련 지표에서 개선이 관찰됐습니다.

    흥미로운 결과이기는 하지만 연구 규모나 누적 연구량은 먹는 콜라겐보다 훨씬 적습니다.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BioSil도 연구가 있다”와 “먹는 콜라겐만큼 많은 연구가 있다”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피부 탄력과 보습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면 현재까지는 먹는 콜라겐 쪽이 근거의 두께 면에서는 조금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발 이야기가 나오면 분위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저는 이 부분이 BioSil을 흥미롭게 보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머리카락의 주성분은 콜라겐이 아니라 케라틴입니다.

    그래서 콜라겐을 먹는다고 바로 머리카락이 굵어지거나 탈모가 개선된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먹는 콜라겐은 모발에 필요한 아미노산을 공급하는 데 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가능성은 있지만, 모발 굵기나 강도를 직접 평가한 독립적인 인체 연구는 피부 연구보다 훨씬 제한적입니다.

    반면 ch-OSA에는 가는 모발을 가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있습니다.

    2007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여성 48명이 약 9개월 동안 ch-OSA를 섭취했고, 모발 단면적과 인장 강도에서 개선이 보고됐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연구가 ‘탈모 치료’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모발이 덜 끊어지고 구조적으로 조금 더 튼튼해지는 것과 새로운 머리카락이 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유전성 탈모나 여성형 탈모, 호르몬 변화로 인한 탈모는 별도의 문제로 봐야 합니다.

    손톱은 두 성분 모두 연구가 있습니다

    손톱 쪽은 두 성분 모두 흥미로운 자료가 있습니다.

    특정 콜라겐 펩타이드를 24주 동안 섭취한 연구에서는 손톱 성장 속도가 증가하고 손톱이 잘 부러지는 증상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다만 이 연구는 위약군이 없는 오픈라벨 연구였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BioSil의 ch-OSA 연구에서도 손톱이 쉽게 부서지거나 갈라지는 증상이 감소한 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그래서 피부뿐 아니라 머리카락과 손톱까지 함께 관리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BioSil이 관심을 받을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루 섭취량은 생각보다 차이가 큽니다

    먹는 콜라겐은 보통 하루 2.5g에서 10g 정도의 단위로 섭취합니다.

    즉 2,500mg에서 10,000mg 정도입니다.

    분말 형태라면 물이나 커피, 요거트 등에 타서 먹는 경우가 많고, 액상이나 젤리 형태도 있습니다.

    반면 BioSil은 규소 기준으로 하루 약 10mg 정도의 매우 적은 양을 섭취합니다.

    그래서 캡슐 형태라면 복용량 자체는 훨씬 간단합니다.

    다만 액상형 BioSil은 특유의 향과 맛 때문에 호불호가 있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콜라겐 역시 피쉬 콜라겐의 경우 비린 맛이나 향 때문에 먹기 힘들다는 사람이 있고요.

    결국 복용 편의성은 숫자보다 개인 취향이 더 크게 작용합니다.

    비건이나 동물성 원료가 부담된다면 차이는 더 명확합니다

    먹는 콜라겐은 기본적으로 동물 유래 단백질입니다.

    생선, 소, 돼지 등의 원료에서 얻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엄격한 비건 식단을 따르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시중에서 ‘식물성 콜라겐’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제품도 있지만, 일반적인 의미의 콜라겐 단백질은 식물에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대부분 콜라겐 생성에 필요한 영양소나 아미노산을 조합한 형태입니다.

    반면 ch-OSA는 콜라겐 단백질 자체가 아니라 규소 성분이기 때문에 동물성 콜라겐을 피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제품 전체가 비건인지 여부는 캡슐 원료나 부형제까지 제품별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둘을 같이 먹으면 더 좋을까요?

    여기서 많은 사람이 기대하는 조합이 나옵니다.

    “콜라겐은 원료를 주고, BioSil은 콜라겐 생성을 도와주니까 둘을 같이 먹으면 더 좋은 것 아닐까?”

    이론적으로는 그럴듯하게 들립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두 성분을 함께 복용했을 때 단독 복용보다 피부 탄력이나 주름, 모발 상태가 더 좋아진다는 직접적인 인체 비교 연구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즉 함께 먹는 것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지만, ‘두 개를 같이 먹으면 시너지 효과가 입증됐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영양제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기전상 가능성이 있다는 것과 실제 사람에게 효과가 입증됐다는 것은 다릅니다.

    그래서 피부를 위해 하나만 고른다면?

    저라면 이렇게 나눠서 생각하겠습니다.

    피부 보습과 탄력이 가장 큰 목적이라면 현재까지는 먹는 콜라겐 쪽이 조금 더 무난합니다.

    인체 연구와 메타분석이 더 많이 축적돼 있고, 제품 선택 폭도 넓기 때문입니다.

    반면 피부뿐 아니라 가늘어지는 모발이나 잘 깨지는 손톱도 함께 신경 쓰이고, 동물성 콜라겐을 피하고 싶다면 BioSil이 흥미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BioSil은 먹는 콜라겐보다 연구 편수가 적기 때문에 ‘콜라겐보다 더 좋은 영양제’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두 성분은 누가 이기고 지는 관계라기보다는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는 성분에 가깝습니다.

    먹는 콜라겐 vs 바이오실 선택 기준

    한눈에 비교해보면

    구분먹는 콜라겐 펩타이드BioSil / ch-OSA
    성분가수분해 콜라겐 펩타이드콜린 안정화 오르토규산
    접근 방식콜라겐 펩타이드 섭취규소를 통한 결합조직 지원
    일반 섭취량하루 약 2.5~10g규소 기준 약 10mg
    피부 연구비교적 많음상대적으로 적음
    피부 보습·탄력다수 인체 연구 존재소규모 인체 연구 존재
    모발 연구제한적모발 굵기·강도 관련 연구 존재
    손톱 연구일부 존재일부 존재
    동물성 원료대부분 동물 유래콜라겐 단백질은 아님
    복용 편의성분말은 양이 많은 편캡슐은 간편한 편
    함께 복용 시 시너지직접적인 근거 부족직접적인 근거 부족

    제가 정리한 결론

    먹는 콜라겐과 BioSil은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상당히 다른 성분입니다.

    피부 보습과 탄력만 놓고 본다면 지금까지는 먹는 콜라겐이 연구량 면에서 조금 더 안정적인 선택입니다.

    반면 BioSil은 피부뿐 아니라 모발 굵기와 손톱 강도까지 함께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흥미로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먹는 콜라겐 vs 바이오실 중 무엇을 선택할지는, 피부 보습과 탄력이 우선인지 모발과 손톱까지 함께 볼 것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어느 쪽이든 ‘먹기만 하면 피부가 확 달라진다’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수면, 자외선 관리, 운동 같은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먼저이고 영양제는 그 위에 더하는 보조 수단으로 보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저도 콜라겐을 오래 먹어오면서 느낀 점은 하나입니다.

    비싼 제품 하나를 단기간 먹는 것보다, 나에게 맞는 제품을 무리 없이 꾸준히 먹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려고 합니다.

    두피도 피부라는데, 먹는 콜라겐이 머리카락에도 실제로 도움이 될까요?

    모발의 주성분은 케라틴인데 왜 콜라겐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지, 그리고 40대 이후 가늘어지는 머리카락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따져보겠습니다.

  • BioSil 바이오실은 실리카와 같은 걸까? 콜라겐이 없는데 ‘콜라겐 부스터’라 불리는 이유

    BioSil 바이오실은 실리카와 같은 걸까? 콜라겐이 없는데 ‘콜라겐 부스터’라 불리는 이유

    바이오실 실리카는 같은 성분일까요? 콜라겐이 들어 있지 않은 BioSil이 왜 ‘콜라겐 부스터’로 불리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예전에 호주에서 생활할 때 약국이나 헬스푸드 매장에 가면 유난히 자주 보이던 영양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Silica, 실리카라고 적힌 제품들이었어요.

    피부, 머리카락, 손톱에 좋다는 설명이 붙어 있는 제품이 많았고, 종류도 생각보다 다양했습니다. 당시에는 그냥 “호주에서는 실리카 영양제를 많이 먹나 보다” 정도로 생각했죠.

    그런데 먹는 콜라겐을 오래 접하다 보니 어느 순간 또 하나의 이름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BioSil, 바이오실.

    이 제품도 피부, 모발, 손톱과 관련된 영양제로 꽤 오래 알려져 있는데 이상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정작 제품 안에는 콜라겐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해외에서는 바이오실을 흔히 ‘콜라겐 부스터’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저도 궁금했습니다.

    “바이오실도 결국 실리카 영양제 아닌가?”

    “콜라겐이 들어 있지도 않은데 왜 콜라겐 부스터라고 할까?”

    오늘은 광고 문구보다는 실제 성분과 사람 대상 연구를 중심으로 이 부분을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바이오실(BioSil)은 정확히 무엇일까요?

    바이오실 실리카 차이와 ch-OSA 특징을 비교한 인포그래픽

    먼저 이름부터 나눠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BioSil은 제품 또는 브랜드 이름이고, 핵심 성분은 ch-OSA입니다.

    ch-OSA는
    Choline-Stabilized Orthosilicic Acid,
    우리말로 하면 콜린으로 안정화한 오르토규산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름은 굉장히 복잡하지만 핵심은 어렵지 않습니다.

    오르토규산은 규소가 물속에서 존재할 수 있는 비교적 작은 형태 가운데 하나입니다.

    문제는 오르토규산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점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뭉쳐 더 큰 형태로 변하면 생체이용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BioSil에서는 콜린을 이용해 오르토규산이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만든 형태를 사용합니다.

    즉 바이오실을 단순히 “실리카 몇 mg 들어 있는 영양제”라고 보기보다는,

    흡수 가능한 형태의 규소를 안정화해서 섭취하도록 만든 제품

    이라고 이해하는 편이 조금 더 정확합니다.

    규소, 실리카, 오르토규산은 같은 말일까요?

    이 부분이 가장 헷갈립니다.

    우리가 영양제 라벨에서 보는 단어를 아주 간단하게 나누면 이렇습니다.

    규소(Silicon)는 원소 자체를 말합니다.

    실리카(Silica)는 규소와 산소가 결합한 물질을 넓게 부르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오르토규산(Orthosilicic Acid)은 규소가 물속에서 존재할 수 있는 작은 수용성 형태 가운데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ch-OSA는 이 오르토규산을 콜린으로 안정화한 형태입니다.

    그래서 바이오실을 완전히 별개의 물질이라고 볼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약국에서 보는 모든 실리카 영양제와 똑같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리카인가 아닌가’보다 어떤 형태의 규소를 섭취하는가입니다.

    규소는 형태에 따라 용해도와 체내 이용 정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콜라겐이 없는데 왜 ‘콜라겐 부스터’라고 부를까요?

    바이오실 콜라겐 부스터가 피부 모발 손톱 결합조직과 관련된 이유를 설명한 이미지

    여기서부터가 재미있습니다.

    먹는 콜라겐 제품은 말 그대로 콜라겐 유래 펩타이드를 직접 섭취합니다.

    반면 BioSil에는 콜라겐 단백질 자체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대신 규소는 피부, 뼈, 연골 같은 결합조직과 관련해 오래 연구되어 온 미량 원소입니다.

    실험 연구에서는 규소가 결합조직 대사와 콜라겐 형성 과정에 관여할 가능성이 제시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BioSil은 콜라겐을 직접 먹는 제품이라기보다,

    우리 몸의 결합조직과 콜라겐 대사를 지원한다는 개념의 영양제

    로 판매되어 왔습니다.

    다만 여기서 표현은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이오실을 먹으면 피부에서 콜라겐이 생성된다.”

    “콜라겐을 재생한다.”

    이렇게 단정하는 것은 현재 근거보다 한발 더 나간 표현입니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규소가 결합조직 대사와 콜라겐 형성에 관여할 가능성이 있고, ch-OSA를 이용한 사람 대상 연구에서 피부·모발·손톱과 관련된 일부 긍정적인 결과가 보고됐다

    정도가 적절합니다.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도 있을까요?

    있습니다.

    바이오실이 단순히 이론적인 성분만은 아닌 이유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대표적으로 자주 인용되는 연구 중 하나가 2005년에 발표된 피부 연구입니다.

    광노화가 있는 중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약 20주 동안 ch-OSA를 섭취하게 한 무작위·이중맹검·위약대조시험이 진행됐습니다.

    연구에서는 피부 표면의 거칠기와 탄력 관련 지표, 그리고 손톱 상태 등이 평가되었습니다.

    그 결과 ch-OSA 섭취군에서 일부 피부 상태와 손톱 관련 지표가 위약군보다 긍정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연구에서는 가는 모발을 가진 여성들을 대상으로 비교적 장기간 ch-OSA를 섭취하게 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모발의 형태와 기계적 특성을 측정했는데, 일부 모발 두께와 강도 관련 지표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보고되었습니다.

    그래서 BioSil이 피부뿐 아니라 모발과 손톱 영양제로도 자주 언급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효과가 확실하게 입증된 걸까요?

    여기서는 조금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구가 아예 없는 성분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대규모 연구가 수십 편씩 반복되어 효과가 확정된 수준도 아닙니다.

    대표적인 피부와 모발 연구의 대상자 수는 수십 명 규모입니다.

    또 핵심 연구 가운데 일부는 원료 회사와 관련된 연구 지원 또는 협력 가능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연구 결과가 틀렸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독립적인 연구팀이 훨씬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같은 결과를 반복해서 보여주는 과정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기계로 피부 탄력이나 표면 상태를 측정해 통계적인 차이가 나타나는 것과,

    거울을 보고 “얼굴이 확실히 달라졌다”고 느끼는 것은 같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BioSil을

    “피부·모발·손톱과 관련해 흥미로운 사람 대상 연구가 존재하는 규소 보충제”

    정도로 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먹는 콜라겐과 BioSil은 무엇이 다를까요?

    이 둘은 접근 방식부터 다릅니다.

    먹는 콜라겐은 콜라겐 단백질을 잘게 나눈 콜라겐 펩타이드를 직접 섭취합니다. (먹는 콜라겐이 어떤 종류로 나뉘고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다면, 이전에 정리한 [콜라겐 종류와 특징] 글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보통 하루 섭취량도 g 단위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BioSil은 규소를 공급합니다.

    섭취량 역시 콜라겐처럼 몇 g을 먹는 개념이 아니라 훨씬 작은 mg 단위로 이야기됩니다.

    그래서 제품에 적힌 숫자만 비교하면 안 됩니다.

    “콜라겐은 5,000mg인데 바이오실은 규소가 몇 mg밖에 안 되니 너무 적은 것 아닌가?”

    라고 볼 수 있지만 애초에 두 제품은 섭취하는 물질 자체가 다릅니다.

    하나는 단백질 유래 펩타이드이고, 다른 하나는 미네랄 계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재 연구만으로는

    “먹는 콜라겐보다 바이오실이 더 좋다”

    또는

    “바이오실보다 콜라겐이 훨씬 우수하다”

    라고 단정하기도 어렵습니다.

    콜라겐은 가격이 높다고 반드시 효과가 더 좋은 것도 아닙니다. 제가 직접 여러 제품을 접하며 정리한 [비싼 콜라겐이 정말 더 좋을까?] 글에서 가격과 원료 차이도 함께 살펴봤습니다.

    둘을 함께 먹으면 더 좋을까요?

    저도 이 부분이 가장 궁금했습니다.

    콜라겐 펩타이드는 재료를 공급하고, BioSil은 결합조직 대사를 돕는다면 둘을 같이 먹으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 두 가지를 함께 섭취했을 때 단독 섭취보다 더 큰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직접 확인한 충분한 사람 대상 연구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둘을 함께 먹으면 시너지 효과가 난다”

    라고 말하는 것은 아직 근거가 부족합니다.

    둘을 함께 먹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것을 과학적으로 입증된 최적 조합이라고 볼 단계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먹는 콜라겐의 복용 시간, 공복·식후, 비타민 C와의 조합 등이 궁금하다면 [콜라겐 복용법 Q&A]도 이어서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그럼 어떤 사람이 BioSil에 관심을 가져볼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분들이 한 번쯤 궁금해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먹는 피쉬 콜라겐의 비린 맛이 싫은 분,

    동물성 콜라겐 섭취를 원하지 않는 분,

    피부 탄력뿐 아니라 가늘어지는 모발과 잘 부러지는 손톱까지 함께 신경 쓰는 분,

    그리고 이미 콜라겐을 오래 먹어봤고 다른 접근 방식의 뷰티 영양제가 궁금한 분들입니다.

    다만 어떤 영양제든 기존 질환이 있거나 약을 복용 중이라면 별도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거나 임신·수유 중인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한 뒤 섭취 여부를 결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결국 BioSil은 ‘실리카 영양제’일까요?

    큰 틀에서 보면 규소 계열의 보충제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실리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모든 제품을 같은 것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BioSil의 특징은 ch-OSA라는 특정 형태의 규소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형태를 이용한 피부·모발·손톱 관련 사람 대상 연구가 존재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콜라겐 부스터’라는 이미지가 만들어졌습니다.

    다만 콜라겐이 직접 들어 있는 제품은 아닙니다.

    그리고 “먹기만 하면 피부에서 콜라겐이 만들어진다”고 말할 만큼 연구가 충분한 것도 아닙니다.

    저라면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BioSil은 콜라겐을 먹는 제품이 아니라, 결합조직과 관련된 규소를 특정 형태로 공급하는 보충제다.

    그리고 피부와 모발 관련 소규모 인체시험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있었지만, 아직은 효과의 크기와 장기적인 의미를 더 확인할 연구가 필요한 성분입니다.

    저도 예전에 호주 약국에서 실리카 제품을 그렇게 자주 보면서도 정확히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콜라겐을 오래 접하고 나서 다시 보니,

    “아, 단순히 콜라겐을 먹는 것 말고도 이런 방식으로 피부와 결합조직에 접근하는 영양제도 있었구나.”

    라는 점이 꽤 흥미롭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이런 ‘콜라겐 부스터’ 제품들이 먹는 콜라겐과 실제로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하나만 고른다면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면 좋을지 조금 더 현실적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참고 연구

    Barel A, et al.
    Effect of oral intake of choline-stabilized orthosilicic acid on skin, nails and hair in women with photodamaged skin.
    Archives of Dermatological Research. 2005.

    Wickett RR, et al.
    Effect of oral intake of choline-stabilized orthosilicic acid on hair tensile strength and morphology in women with fine hair.
    Archives of Dermatological Research. 2007.

    Jugdaohsingh R.
    Silicon and bone health.
    The Journal of Nutrition, Health & Aging. 2007.

  • 40대 후반부터 노년기까지, 건강보조제는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40대 후반부터 노년기까지, 건강보조제는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저는 영양제를 꽤 오래 먹어온 편입니다.

    40대 후반 건강보조제를 다시 생각하게 된 건, 예전과 몸을 보는 기준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젊었을 때도 비타민을 챙겨 먹었고, 피부에 좋다는 제품이나 노화 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제품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40대 후반이 된 지금은 영양제를 보는 기준이 예전과 조금 달라졌습니다.

    20대와 30대에는 피부가 좋아 보이는지, 피곤하지 않은지 같은 눈앞의 변화에 더 관심이 갔다면 지금은 생각하는 시간이 훨씬 길어졌습니다.

    앞으로 근육은 괜찮을까.

    뼈는?

    혈압과 혈당은?

    눈은 얼마나 오래 지금처럼 쓸 수 있을까.

    그리고 노년기에도 내 힘으로 걷고, 먹고, 생활할 수 있을까.

    나이가 들수록 건강보조제를 많이 먹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반대로 생각하게 됐습니다.

    40대 후반부터는 무엇을 더 먹을지보다, 지금 내 몸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요.

    40대 후반이 되니 영양제를 보는 눈도 달라졌습니다

    덤벨 운동과 건강한 식사를 챙기는 40대 후반 여성

    예전에는 건강보조제 광고를 보면 눈에 띄는 성분부터 봤습니다.

    고함량 비타민, 항산화 성분, 피부에 좋다는 원료, 젊음을 떠올리게 하는 새로운 성분들.

    저도 새로운 성분을 찾아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이제는 새로운 영양제를 알게 됐다고 바로 먹기보다 먼저 생각합니다.

    내가 지금 먹고 있는 것과 겹치지는 않을까?

    음식으로 충분히 먹고 있는 성분은 아닐까?

    내 나이에서 정말 우선순위가 높은 걸까?

    영양제 병이 하나씩 늘어나기 시작하면 각각의 제품만 보게 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멀티비타민에도 비타민D가 들어 있고, 따로 먹는 뼈 건강 제품이나 다른 복합 영양제에도 같은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제품 하나의 화려한 앞면보다 하루 전체 섭취량을 보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0대 후반부터는 근육과 뼈를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중년 이후 건강을 공부하면서 제가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된 것은 근육입니다.

    젊을 때는 근육이라고 하면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몸을 먼저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다르게 봅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은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내 몸을 움직이고 일상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기본 자산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단백질 섭취와 근력운동을 먼저 생각하게 됐습니다.

    영양제를 아무리 여러 종류 챙겨도 제대로 먹지 않고 거의 움직이지 않는 생활을 대신해주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뼈 건강도 마찬가지입니다.

    폐경 전후 여성이라면 골밀도와 비타민D, 칼슘 섭취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칼슘도 무조건 보충제부터 추가하기보다 평소 식사에서 얼마나 먹고 있는지, 비타민D 상태는 어떤지,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복용 약은 없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하다면 건강검진이나 의료진 상담을 통해 확인하는 편이 훨씬 현실적입니다.

    눈, 혈관, 혈당… 이제는 하나만 볼 수 없었습니다

    40대 후반이 되니 몸의 변화가 한 가지씩 따로 오지 않는다는 생각도 듭니다.

    눈이 건조해지기도 하고, 예전보다 기름진 음식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혈압과 혈당도 이제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잠을 제대로 못 잔 다음 날 몸의 컨디션도 젊을 때와 다르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는 건강보조제를 볼 때도 ‘이 성분이 어디에 좋다더라’라는 한 문장만 보고 고르지 않으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오메가3를 알아볼 때도 단순히 혈관 건강이라는 광고 문구만 보는 것이 아니라 EPA와 DHA의 실제 함량은 얼마나 되는지, 내가 먹는 다른 제품과 겹치지는 않는지 살펴보는 식입니다.

    비타민D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조건 고함량을 찾기보다 현재 복용 중인 멀티비타민에 얼마나 들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한 병씩 따로 보는 것보다 내 몸과 하루 전체를 함께 보는 일이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건강보조제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기본도 있습니다

    40대 후반 건강보조제보다 식사와 운동 등 기본 건강 습관을 먼저 챙기는 중년 여성의 일상

    저 역시 영양제를 좋아하고 여러 건강 성분을 찾아보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오히려 기본으로 자주 돌아옵니다.

    오늘 단백질은 제대로 먹었는지.

    몸을 조금이라도 움직였는지.

    잠은 충분히 잤는지.

    물을 너무 적게 마신 것은 아닌지.

    단 음식과 과식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지.

    이런 기본적인 생활이 엉켜 있는 상태에서 영양제 한 병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40대 후반부터 노년기까지는 ‘젊어 보이는 것’만큼이나 오래 움직일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래서 예전보다 근력운동을 더 의식하고 단백질을 챙겨 먹으려고 합니다.

    완벽하게 하지는 못합니다.

    운동하기 싫은 날도 있고 밥을 차리는 것조차 귀찮은 날도 있습니다.

    그래도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영양제는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건강에 관심이 많으면 영양제 병은 정말 쉽게 늘어납니다.

    저도 새로운 성분을 보면 궁금해서 자료부터 찾아보는 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영양제를 추가하기 전에 세 가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첫째, 지금 나에게 왜 필요한가.

    둘째, 이미 먹고 있는 제품과 성분이 겹치지 않는가.

    셋째, 음식과 생활습관으로 먼저 바꿀 수 있는 부분은 없는가.

    그리고 장기간 복용할 제품이라면 복용 중인 약이나 개인 질환에 따라 주의할 점이 없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영양제의 성분별 권장량이나 주의사항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건강보조제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처방약을 복용하는 노년기에는 건강보조제를 단순한 식품처럼 생각하기보다 의사나 약사에게 현재 먹는 제품 목록을 보여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영양제도 결국 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니까요.

    40대 후반인 제가 지금 건강보조제를 바라보는 방법

    노년기에도 내 힘으로 걷고 생활하기 위해 꾸준히 걷는 중년 여성

    만약 제가 다시 40살로 돌아간다면 좋은 영양제 하나를 고르는 일도 중요하게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그것만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근육을 조금 더 일찍 챙기고,

    단백질을 제대로 먹고,

    혈압과 혈당에 관심을 갖고,

    비타민D처럼 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필요할 때 검사도 받아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양제 병이 늘어날 때마다 한 번씩 전부 꺼내 성분표를 확인할 겁니다.

    40대 후반부터 노년기까지 건강보조제의 목표는 어쩌면 ‘젊어지는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오래 하고, 내 발로 걷고, 내 일상을 가능한 오래 지켜가는 것.

    저는 요즘 그쪽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영양제를 찾는 일도 계속하겠지만, 그보다 먼저 제 몸에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하나씩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이 블로그에도 제가 직접 먹어본 것, 오래 복용해온 것, 그리고 자료를 찾아보다 생각이 달라진 것들을 하나씩 기록해보겠습니다.